부동산 인테리어 업체 선정 요령 (상담준비, 견적비교)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이유

최근 1~2년 사이, 인테리어 업계는 최고 호황기를 맞이했다. 유명한 인테리어 업체들은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될 정도로 인테리어 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다. 갑자기 인테리어 붐이 불어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 마침 해외여행, 외식 등 사회적 제재에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인테리어로 몰리게 된 것이다. 둘째,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영향이다. 신축 아파트의 시세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이로 인해 구축 아파트로 대체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다. 구축 아파트란 건축한 지 10년~15년 이상 지난 아파트를 말한다. 연식이 오래되어 수리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고, 인테리어가 필수적이다. 셋째, 감각적인 라이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풍조 때문이다. 꼭 구축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컬러, 구조 등으로 부분 인테리어를 하려는 수요도 많다. 인테리어가 호황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인테리어 업체 후보 선정 기준

어떤 이유이든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인테리어 업체 선정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어떤 업체가 좋은 인테리어 업체인지 알기 위해서는 3~5곳의 후보를 정하는 것이 도움된다. 예를 들어, 만약 3곳의 인테리어 업체 후보를 정한다면, 온라인 인테리어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업체 1곳, 지인의 소개를 받은 1곳,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의 인테리어 업체 1곳을 선정할 수 있다. 특히, 동네 인테리어 업체는 후보에 꼭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그 지역 아파트의 구조나 특성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후보를 선정할 때에는 좋은 인테리어 업체를 고르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첫째, 인테리어 업체의 '시공후기'를 참고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테리어 전문 어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점수만 보지 말고, 실제 인테리어 시공 사진을 반드시 봐야 한다. 인테리어 전과 후 사진을 비교해서 보는 것이 도움 된다. 인테리어 업체가 시공한 포트폴리오를 찾아보며, 색감이나 디자인, 내부구조, 면적을 비교해보면 좋다. 내가 살게 될 집과 유사한 구조의 집을 인테리어 한 결과가 있다면, 도면과 사진 등을 저장해 두고, 나중에 업체에 제시하면 시공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된다. 둘째, 인테리어 업체의 '가격'을 확인한다. 업체에 직접 문의를 통해 가격 견적을 바로 알 수 없다. 따라서, 내 집과 유사한 구조의 인테리어 후기를 찾아보고, 후기를 작성한 사람에게 문의하거나, 견적이 오픈된 웹사이트를 참고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인테리어 담당자의 '고객 소통 방식'을 확인한다. 이것은 향후 인테리어 진행 시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인테리어를 시공하다 보면 견적서와 다르게 공사가 추가되거나, 자재가 바뀌는 등 계속 변동사항이 발생한다. 이때 인테리어 업체의 담당자가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내가 원하는 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몇 주간 진행되는 장기 공사이고, 여러 명의 작업자와 끊임없는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테리어 담당자가 중간에서 제대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어야, 멋진 집이 완성될 수 있다. 좋은 자재, 우수한 작업자가 투입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인테리어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다.

 

인테리어 업체 상담 전 준비사항

인테리어 업체 후보를 몇 군데 골랐다면, 사전 연락을 통해 상담 일정을 잡는다. 특히 주말에 상담이 많이 몰려있으므로, 최소 일주일 전에는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업체를 상담하러 갈 때에는 빈 손으로 준비 없이 가면 비싼 가격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인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업체의 설명을 들으면, 업체가 추천하는 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업체 상담 전에 충분한 사전 준비와 인테리어의 기본에 대해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결국 내가 만족하는 인테리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준비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업체 상담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설명하겠다. 첫째, 셀프 견적서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인터넷 상에 나와있는 인테리어 견적서를 비교해보면, 공정별 시세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총 인테리어 비용도 중요하지만, 공정별, 자재별 시세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사 항목별로 예상 금액을 적고, 합계를 내면 총 인테리어 예상 금액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공사 항목별로 금액이 투입되는 비중을 미리 파악해두면, 나중에 어느 공정을 추가하거나 제외할지 의사결정 하기가 수월해진다. 둘째, 인테리어 요구사항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는다. 예를 들면, "주방은 기억자 형태의 화이트톤, 주방 가구는 A브랜드 사용" 혹은 "욕실은 그레이톤, 욕조, 변기, 세면대 설치, 수전은 A브랜드, 배수 확인 필요" 등이다. 한 번에 적으려고 하면 잘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 후기를 보면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시공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를 적어두면 용이하다. 셋째, 원하는 형태의 인테리어 사진을 많이 확보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을 한 번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 업체와의 소통에 더욱 도움된다. 색감이나 구조물, 디자인, 마감 등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진을 확보하고, 간단한 설명만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있다면, 미리 사진과 설명을 첨부하여 PPT 파일로 만들어 두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