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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바쁜 직장인을 위한 영어공부 방법 5단계에 대해 포스팅해보았다. 오늘은 실제로 직장인이 6개월 만에 영어 점수를 올린 마 과장의 사례를 소개하겠다.

1. 영어 수준 분석

직장인 마 과장은 입사한 지 10년 정도 되었다. 취업 당시에는 영어권 어학연수를 마치고 온 직후라, 영어 실력이 뛰어났다. 원어민들과의 의사소통도 문제없었고, 미국 드라마도 자막 없이 시청했다. 하지만, 입사 후 그는 영어와는 무관한 경영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다. 영어를 사용한 지 오래되어,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미국 고객과의 미팅에서도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게다가 영문 E-mail을 쓸 일이 없어, 영어 사전 없이는 작문을 하기 어려웠다. 오랜만에 시청하는 미국 드라마는 자막 없이 시청이 불가능했고, 답답한 나머지 한글 자막으로 보게 되었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몇 년간 사용하지 않은 관계로 실력이 퇴보하였다.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 모두 실력이 부족한 상태로, 비즈니스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는 해외 수출 업무를 희망하지만,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상급의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2. 영어 공부의 명확한 목적

어느 날, 마 과장이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강력한 계기가 생겼다. 몇 개월 뒤에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승진을 위해서는 업무 능력과 더불어, 상급의 영어 점수가 필요했다. 영어 공인시험 기준으로 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Level 7, OPIC Intermediate High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만약에 이 점수를 받지 못하면, 그는 자격 미달로 승진을 할 수 없다. 그가 아무 준비 없이 영어 시험에 응시한다면, 기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다. 승진까지 남은 기간은 6개월이다. 그는 6개월 동안 영어 공부를 통해 회화 실력을 향상하고, 승진에 합격하기로 결심한다.


3. 현실적인 목표 수립

마 과장의 현재 영어 회화 실력은 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Level 5 수준이다. 예전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 기본기는 있지만, 오랜 시간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유창하지는 않다. 그의 목표는 승진 기준인 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Level 7이다. 다소 도전적인 목표이나, 기본기가 있는 그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그는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퇴근 이후 2시간 정도 영어공부가 가능하다. 간혹 야근이나 출장 등으로 매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주 3회는 영어 공부에 시간을 쓸 수 있다. 따라서 하루 2시간 ×주 3회 ×4주를 계산해보면, 한 달 동안 영어공부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이다. 승진까지 6개월의 준비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초반 2개월은 Level 6 획득을 목표로, 중반 2개월은 Level 7 획득을 목표로, 후반 2개월은 목표 미달 시 재도전을 할 수 있는 기간으로 정한다. 성과가 좋으면 4개월 만에 Level 7 획득이 가능하고, 늦어도 6개월 안에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다행히 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시험은 매주 응시가 가능하므로, 준비되었을 때 접수하면 된다. 단, 시험 결과 발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감안해서 응시해야 한다.


4. 영어 학습 방법 찾기

그는 시간이 한정적인 직장인이므로, 정해진 시간에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취미나 자기 계발이 아닌 승진을 목적으로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목적에 맞는 스터디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비대면 영어 학습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전화 영어, 화상 영어, 영어 공부 어플 등이다. 영어 학원이나 영어 스터디 모임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시간을 들이는 것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전화 및 화상으로 튜터링을 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이 많아졌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내가 시간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마 과장은 스마트폰으로 '튜터링' 어플을 설치하고, 유료 결제를 통한 1:1 전화영어 방법을 선택했다. 최초 1회는 무료 레벨테스트도 가능하여, 영어 실력을 측정할 수 있다. 영어 학습 어플은 튜터와 시간을 조절하거나 학습 일정을 변경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학습이 가능하므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튜터 선정이다. 평점이 좋은 강사라도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튜터를 신중히 고르는 것이 좋다. 튜터를 자주 변경하는 것은 학습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 과장은 3~4명의 튜터와 영어 학습을 하면서, 가장 잘 맞는 1명을 선정했다.


5. 영어 공부 계획 세우기

마 과장은 하루 2시간, 주 3회 영어공부 계획을 세웠다. 영어 회화는 자주 말하고, 듣는 것이 중요하므로, 1시간 튜터링에 1시간 복습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 3회 반복한다면, 이틀에 한 번은 영어를 사용하게 되므로, 감을 유지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배운 내용 전체를 Review 하는 것이 좋다. 튜터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주 틀리는 표현을 체크해두면 도움이 된다. 외국어는 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는 표현만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선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달 뒤에는 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시험에 응시한다.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지 말고, 시험 문제를 반드시 복기한다. 실전 시험은 연습 때보다 긴장감이 더해져,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연습해두면 도움이 된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시간관리 어플이나 캘린더에 공부 계획을 입력하고, 알람을 설정해두면 좋다. 또한, 계획을 자주 변경하지 말고, 최소한 일주일은 실행한 뒤 수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결과 확인

6개월 간 영어공부에 매진한 마 과장은 승진을 했을까?

사실, 직장인 마 과장의 영어공부 사례는 나의 이야기였다. 나는 당시 승진을 앞두고 있었고, 가점을 받기 위해 영어 점수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직장인 영어공부 방법 5단계에 따라, 꾸준히 실천을 했고, 결과적으로 승진에 성공했다. 그 당시 회사 업무가 매우 바빠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지하철에서 영어 공부를 했다. 각종 스터디 어플 및 메모 어플을 활용해서, 스마트폰 하나로 영어 공부를 했고,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특히 '튜터링' 어플은 유료이긴 하지만, 집중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하여,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

위에서 언급한 영어 수준, 응시한 시험 등은 실제 내용을 각색하였지만, 이 방법은 효과적인 것이 확실하다. 혹시나 영어 공부를 주저하고 있는 직장인이 있다면, 이 방법을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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