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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

재테크가 필수인 시대이다.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서점의 베스트셀러는 영어공부, 자격증, 자기 계발 서적들로 가득했다. 지금은 어떤가?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방법 등 재테크 관련 서적이 대다수이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직장인에게 재테크는 왜 필요한가?

첫째, 노동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그 말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물 자산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연봉 5천만 원인 직장인이 있다. 10년 전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억 원이라고 가정한다.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한다면, 대출 없이 내 집 마련까지 6년이 걸린다. 2021년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약 10억 원에 이른다. 대출 없이 월급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대출 규제 및 세금 등을 고려한다면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재테크를 해야 한다. 제때 대비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 노후대비를 위해 필요하다.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착각은 '월급이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현재 경제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활발하게 일어난다고 해도, 10년, 20년 뒤 경제적 뒷받침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특히, 직장인은 사업가와 달리 월 소득이 한정적이다. 현재의 신분을 유지한다면, 내가 향후 10년, 20년간 모을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저축만으로는 절대 노후대비를 할 수 없다.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 대기업 직원의 월급이 30만 원인 시절도 있었다. 그때의 500원과 지금의 500원은 표면상 동일하지만, 경제적 가치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 500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떠올려보라. 흔히 말하는 '껌값'도 안 되는 돈이다. 국민연금이 고갈되고 있다는 소식은 끔찍하게 들린다. 아무도 삶을 책임져주지 않으니,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노후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재테크의 종류

재테크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예전에는 부동산, 주식 정도의 투자수단만 떠올렸으나, 최근에는 수단이 매우 다양해졌다. 직장인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테크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수입 및 지출 관리. 흔히 재테크라고 하면 투자 대상만 논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테크는 소유한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시키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 따라서, 수입과 지출관리도 재테크로 분류할 수 있다.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통장 쪼개기와 가계부 쓰기이다. 또한, 예금 및 적금 상품을 활용하여, 강제 저축을 함으로써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다. 직장인은 월급이 고정적인 장점이 있고, 수입과 지출 관리가 용이하므로, 종잣돈 모으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둘째, 부동산 및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는 주택, 상가, 토지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여, 시세차익이나 월세 등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주식 투자는 기업에 투자하여 지분을 갖는 행위로, 매매차익이나 배당금 등을 얻는 방법이다. 두 가지 투자수단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 파악과 대출의 용이성이다. 주식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투자와 거래의 용이성이다.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낫다거나, 상품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없다. 우리가 재테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자를 잘하려면 늘 비교우위를 따지고, 가치 평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재테크 공부 방법과 장단점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재테크는 어떤 방법으로 터득해야 할까? 어디서부터 배워야 할지 막막하다면, 기초부터 순차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 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첫째, 재테크 기초를 쌓는데 가장 좋은 것은 책이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간다. E-book의 순위 랭킹을 봐도 좋다. '돈, 경제, 투자' 분야의 책을 살펴보고, 제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책을 두 세권 고른다. 재테크 기초 입문 서적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선택한 입문서를 읽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표시하며 읽는다. 기초 서적을 모두 읽었다면, 이번에는 재테크 분야별 심화된 내용의 책을 한 권 선정한다. 예를 들어, '주식의 기초'에 대한 입문서를 읽었다면, '주식 가치평가 방법', '해외 배당주 투자' 등 한 단계 깊이 있는 책을 선정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하나씩 독파해나가면, 어느새 재테크 지식이 많이 쌓여있을 것이다.

책은 재테크 공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책 속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중요 내용을 기록하거나 요약하며 읽는 것이 도움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짧게라도 서평을 남기는 습관을 기르자. 읽은 내용을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경제뉴스를 매일 읽는다. 요즘은 신문사별 경제뉴스를 모아 보는 어플도 있고, 각종 사이트에서 정리된 요약본을 찾아볼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매일, 자주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없다면, 경제뉴스의 헤드라인 혹은 제목만 읽는 것도 방법이다. 최소한 트렌드는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뉴스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경제 관련 칼럼을 읽으며 공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글, 증권사 분석 리포트 등이 해당된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접하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고정관념이 깨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칼럼을 읽되, 어느 정도 이해가 가면 본인에게 잘 맞는 사람의 글을 골라 읽어도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전문가를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하거나, 광고성 글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셋째, 재테크 강의를 듣는다. 강의 플랫폼에서 신청하는 유료 강의를 듣거나, 유튜브 무료 강의를 찾아서 들어도 좋다. 강의를 선정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수준에 맞는 강의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비싸다고 다 좋은 강의가 아니다. 무료 강의이더라도, 내 수준에 맞고, 잘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좋은 강의이다. 재테크 강의는 강사 선정이 중요하다. 강의 후기를 읽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공개된 강의 목차를 보고, 수강 기간도 살펴보자. 차수가 너무 많거나 오랜 기간 수강을 필요로 하는 강의는 오히려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재테크 초보라면, 목차가 단순하고 수강 기간이 짧은 강의를 먼저 신청해보자. 완강을 하고 나면, 그다음 공부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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