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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너나 위' 소개

저자 '너나 위'는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 투자 강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는 본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업계의 특성상, 잦은 야근과 주말근무에 시달렸고, 성실했던 그는 회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능력 있는 선배가 권고사직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회사 생활에 회의감을 품게 되었다.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몇 개월간 많은 경제 서적을 읽었고, 책 속에서 부동산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은 뒤 실행에 옮겼다.

더 이상 야근이나 주말근무는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전국을 돌며 부동산 현장을 답사하였다. 그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틈나는 대로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 종잣돈으로 부동산을 적극 매입했고, 그 결과 70억에 이르는 자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 역시 성과를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업무 이외의 시간은 전부 투자에 집중하면서 가족과 멀어지고, 갈등이 생겼다. 예전처럼 회사에 헌신하지 않게 되면서, 동료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욱더 투자에 몰입했고, 목표한 것들을 하나씩 달성했다.

그 후, 그는 퇴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현재는 부동산 투자 강사로,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 부자들'을 진행하며 개별 투자 상담도 하고 있다. 그가 사업이 아닌 '직장인 투자자'로 부자가 된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월급이 한정적인 직장인도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을 발췌하였다. 근로소득에 대한 관점, 직장인도 투자가 필수인 이유에 대해 주로 기술했다.

젊을 때 노후준비가 필요한 이유

직장인들은 특히 월급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 근로일수만 채우면,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현재의 수입이 지속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따라서, 직장인은 근로소득 외 추가 수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어려우며, 고민조차 해보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퇴사하지 않는 한, 월급이 지속되는 건 사실이지만, 월급의 맹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나이가 들어 더 이상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면, 월급이 사라진다. 둘째, 질병, 사고 등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면, 월급을 받을 수 없다. 셋째, 다니던 회사가 망하거나, 사장이 고용을 거부한다면, 월급이 끊긴다. 결국, 직장인의 월급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젊고 건강해야 하고, 사고를 당해서도 안되고, 절대 망하지 않는 우량기업에서 일해야 하며, 사장이 변심하지 않고 계속 나를 고용해야만 한다. 이 많은 전제조건 중에 단 한 가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당신의 수입은 0원이 된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직장인이라면, 월급이 꾸준히 발행하는 기간에, 월급을 대체할 추가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

고령화로 인해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데,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제도가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매우 낮은 금액만 수령하고 있다. 물가는 점점 오르는데, 수령액은 최소 생활비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직장인은 의무적으로 소득의 일부를 국민연금에 납입하도록 되어있다. 은퇴 시 수령 예상액도 조회해볼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점점 고갈되어, 현재 직장인이 은퇴하는 시점에는 수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국민연금만 믿고, 노후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노후대책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노년에도 계속 노동을 해야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한국은 대표적인 노인 빈곤 국가이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관점을 바꿔보자.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노후 대비를 위한 필수 수단'으로 투자를 인식한다면,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을 버는 방식, 쓰는 방식

돈을 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을 통한 소득을 떠올린다. 돈을 쓴다고 하면, 재화나 서비스 구매 등 소비활동을 떠올린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방식은 시간과 노동력을 교환하는 개념이다. 소비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은 돈과 상품을 교환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저자는 돈을 벌고, 쓰는 방식에 대해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시간과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돈을 버는 방식과, 구매를 해도 돈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방법이 가능할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계속 언급해온 '투자 시스템'의 비밀이다. 우량 자산을 꾸준히 매입하면, 위와 같은 방법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빌딩을 매매해서 월세를 받는 임대인이 있다고 가정하자. 극단적으로, 임대인이 24시간 잠을 잔다 해도, 임차인은 빌딩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돈을 벌고, 임대인에게 월세를 지불한다. 임대인은 본인의 노동력과 노동시간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주택 매도를 통한 시세 차익, 주식 배당금, 예금 이자 소득 등이 모두 이 방식에 해당된다. 시간과 무관하게 돈을 버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임대인이 '빌딩을 매매'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임대인은 종잣돈으로 외제차나 명품을 사지 않고 '부동산'을 샀다. '소비 자산'이 아닌 '생산 자산'을 구입하는데 돈을 쓴 것이다. 소비 자산은 구매 이후 감가상각이 발생하면서, 가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새 차와 중고차 가격만 비교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잘 고른 생산 자산은 시간에 따라 가치가 계속 상승하면서, 자동으로 돈을 벌어들인다. 임대인이 2년 전에 매매한 빌딩이 10억에서 15억으로 상승했다고 치자. 빌딩의 위치, 구조는 변함이 없고, 심지어 노후화되었는데도 5억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제시한 '노동 시간과 무관하게 돈을 벌고 쓰는 방식'이다. 

 

직장인에게 맞는 부동산 투자법

저자가 말한 개념과 관련된 투자 방법을 소개하겠다. 그는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가 적합하다고 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고정적인 월급으로 종잣돈 마련이 용이하다. 둘째, 부동산 정보는 모두에게 공개된다. 셋째, 레버리지 사용이 가능하다. 레버리지 사용은 주식에서도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지만, 대중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 반면, 큰 단위의 종잣돈이 필요한 부동산 매수에 있어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레버리지 사용 여부에 따라서 수익률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시스템 투자 원리'를 강조했다. '시스템 투자'란 가치가 저평가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장기 보유하면서 시세 상승을 얻을 수 있는 투자법이다. 여기서 '꾸준한' 매입과 '장기보유'가 핵심이다. 시스템 투자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고 있는 집 한 채가 전재산인 경우가 많다. 주택은 거주를 위한 필수재라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 후 소득이 없어지면, 당장 현금흐름이 끊긴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살고 있는 주택을 매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거주가 아닌 현금흐름 창출의 수단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거주용 부동산 외에 투자용 부동산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몇 채나 투자해야 노후대비가 될까? 이것은 개인의 상황마다 다르지만, 미리 계산해보는 방법이 있다. 은퇴 이후 소득이 없는 기간과 필요한 비용을 계산한다. 최저부터 최고 수준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 비용을 목표 은퇴자금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주택 수를 계산한다. 주택 수는 주택 가격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기서부터 주택 시장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진다.

 

독서 후 감상평

투자의 필연성을 노후대비와 연관 지어서 풀어나간 것이 인상 깊었다. 직장인들의 올바른 투자 가치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우리는 정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가격이나 수익률에만 집착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도 반성해보았다. 은퇴와 노후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막연하게 노후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고민이 부족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은퇴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동산 투자 방법도 사례를 들어 설명한 점이 좋았다. 실제 저자가 수익을 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설명해주어서,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 투자방법이 어느 시대에나 다 맞는 투자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노후 대비와 경제적 자유 달성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가 투자하던 시점과 현재 시점은 정책, 세금, 시장 상황 등 많은 요인들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재에 맞도록 재해석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수입이 한정적인 직장인도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으며,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느꼈다.

 

월급쟁이들이여, 부자로 은퇴하라! 저자, '너와 나를 위하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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